[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9시3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5.10원 하락한 1156.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150원대로 진입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18일의 1146.60원 이후 83일만이다.
이날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3.1원 하락한 1158.7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항공주와 여행주들은 그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환율이 1150원선까지 테스트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우리증시는 이번주 금통위를 앞둔 금리인상 기대감이 있는 등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기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1150원대 흐름 속 증시 동향을 주목하자"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160원 아래에서는 네고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완만한 하락을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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