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비어, EU와 코로나 치료제 공동 조달 협약
최대 22만 도즈 공급…긴급사용승인 후 구매
2021-08-05 11:28:44 2021-08-05 11:28:4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최대 22만 도즈를 공급하기 위한 공동 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트로비맙은 보충적 산소 요법을 필요로 하지 않고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 및 소아 환자(12세 이상, 최소 40㎏ 이상)의 치료를 위해 현재 연구 중인 1회 투여용 이중 작용 항체치료제다.
 
협약에 따라 참여 EU 회원국들은 EU 차원의 허가 또는 현지 긴급사용승인 절차 후 소트로비맙을 구매할 수 있다.
 
소트로비맙은 EU 집행위원회의 코로나19 치료 전략 내 유망 후보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으며, 품목 허가 신청을 위해 유럽 의약품청(EMA)의 동반 심사(롤링리뷰)도 진행 중이다.
 
조지 카트조우라키스(George Katzourakis) GSK 유럽 선임 부사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소트로비맙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EU 집행위원회와의 이번 협약은 EU 회원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일보"라며 "전 세계로 확산 중인 델타 변이 등과 같이 코로나19 환경이 거듭 진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위기 상황에 맞서 감염자들의 입원 및 사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스캔고스(George Scangos) 비어 최고경영자(CEO)는 "소트로비맙은 초기부터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활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라며 "체외 실험 결과, 소트로비맙은 델타 및 람다 변이를 비롯해 주요 관심 및 우려 변이들에 대해 활성을 유지함을 입증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대한 단클론 항체 치료제의 필수성이 인정됐고 유럽의 의료제공자 및 환자들에게 소트로비맙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트로비맙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위험 환자의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GSK와 비어는 올 하반기 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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