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국정은 연습도 아니고 벼락치기 공부로도 안 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분은 하시는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됐다고 기자들 핑계나 대고, 또 한 분은 준비가 안 됐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안 그래도 능력 안되는 A4 대통령을 이미지만 보고 뽑아 지금 대한민국이 고생하고 있다"며 "차분하게 사안을 연구하시고 공부를 하신 후에 메시지를 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준비가 안 되셨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서 준비가 된 후에 다시 나오라"며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중차대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다"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수습에 나섰다.
또 최 전 원장은 전날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안 내놓겠다", "공부를 좀 더 해서 문제점 말씀드리겠다"라는 대답을 반복해 "준비가 안 됐는데 출마 선언을 했다"는 쓴소리를 들은 바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5일 "국정은 연습도 아니고 벼락치기 공부로도 안 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은 홍 의원이 지난달 19일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