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실리콘밸리에서 한인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 청년 진출을 위한 당 차원의 현실적이고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현지시간) 첨단 기술의 메카이자 스타트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인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국민의힘 청년국은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한국 청년들의 실리콘밸리 진출과 스타트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정치권의 정책 지원이 부족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고 Kymat Advanced solutions CEO는 "온갖 나라들이 실리콘 밸리를 향해 자기들과 협력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많은데, 한국에서는 문호가 닫혀 있는 것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민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북미기술협력센터소장은 "한국은 정부부처에서 여러 플랜을 만들어도 이후에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 되곤 한다. 어떤 정책이든 꾸준히 한 방향으로 가줘야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은 또 국내 관련 정부부처가 내놓고 있는 정책들이 일정한 방향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투자 컨설턴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조태일 JC Valley 대표는 김 최고위원을 향해 리소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이 되어 있지만 파급효과를 위해서는 그게 '원 채널'로 있어야 한다. 기관마다 서로 교통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원 보이스'로 가게 되면 현지시장에 훨씬 스마트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지적해주신 말씀들을 잘 정리하고 공부해 한국 청년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당 차원의 현실적이고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꾸준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정한 정권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닌, 꾸준한 투자가 담보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당과 우리 정치권에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한인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국 청년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당 차원의 현실적이고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국민의힘 청년국 제공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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