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성 강화 '갤워치4'…가성비 높인 '버즈2'

신규 통합 플랫폼 탑재…건강관리 기능 대폭 강화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적용…역대급 작고 가볍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1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새로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2종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크게 높인 동시에 혈압과 심전도, 체성분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소음억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은 낮춰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내세운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새 시리즈가 전작과 가장 달라진 점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이 적용된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구글 지도(Google Maps) 등 여러 구글 앱과 마트싱스(SmartThings), 빅스비(Bixby) 등 갤럭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티머니, 스마트캐디, 아디다스 런닝(Adidas Running), 스트라바(Strava), 캄(Calm), 스포티파이(Spotify) 등도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은 독자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도 탑재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갤럭시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설치된다.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와 편리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보다 심도 깊고 유용하게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피트니스와 웰니스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워치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이 강조한 것과 같이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건강관리 기능이다. 삼성은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첫 탑재했다. 이 기능은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것으로,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해준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Body Composition)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에서 사전판매된 후 27일 출시된다. 갤럭시워치4는 롱텀에볼루션(LTE)과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되며 44mm 모델은 블랙, 실버, 그린 색상, 40mm 모델은 블랙, 실버, 핑크골드 색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29만9000원, 40mm 모델이 2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mm 모델 33만원, 40mm 모델 29만9200원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4 클래식'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같은날 공개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는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신작 무선이어폰은 역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46.2g(이어버드 5g·케이스41.2g)에 불과하다. 

 

갤럭시버즈2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지원되는 ANC 기능이 탑재됐다. 음악을 듣는 동안 외부 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주변 소리 듣기(Ambient sound) 기능도 지원한다. 보다 더 좋은 움질을 구현하기 위해 '2-way 다이내믹 스피커'도 적용했다. 

 

음악재생 시간은 ANC를 켰을 때 이어버드 5시간, 케이스로 충전할 경우 최대 20시간이다. ANC를 껐을 때는 이어버드 7.5시간, 충전시 최대 29시간이다. 통화는 ANC를 켰을 경우 최대 13시간(이어버드 3.5시간), 끈 상태는 14시간(이어버드 3.5시간)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전작 '갤럭시버즈 프로(23만9800원)'보다 확 낮춘 14만9000원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갤럭시버즈2는 이어버드 61mAh, 케이스 472mAh 배터리를 탑재한다. 색상은 그라파이트(graphite), 화이트(white), 올리브(olive), 라벤더(lavender)로 4가지이며 사전판매 기간과 출시일은 갤럭시워치4 시리즈와 동일하다. 

 

 

삼성 '갤럭시 버즈2'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최유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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