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어떻게 할지 관계 부처들과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면서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금주 금요일 정도를 목표 시점으로 정하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관계부처와 지자체 협의 그리고 생활방역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전문가 의견 청취를 하면서 수렴해 (조정)안들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12일부터 수도권에 4단계, 같은 달 27일부터 비수도권에 3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다. 이 거리두기는 지침은 오는 22일 자정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3차례 연장하면서 확진자 수를 90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18일 기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21명으로 집계됐다. 일별로는 12일 1987명, 13일 1990명, 14일 1930명, 15일 1817명, 16일 1556명, 17일 1373명, 18일 180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43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6주간 시행된 고강도 거리두기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위한 조처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유행 통제가 쉽지 않지 않은 가운데 한편으로는 예방접종을 차근차근 착실히 전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단계 조정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제40차 생활방역위원회가 열린다. 생활방역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정책 수립 자문기구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의약계 등 관계 전문가 8인, 인문사회 학계 5인, 시민사회 대표 2인, 소상공인 대표 2인, 정부 2인 등이 참여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어떻게 할지 관계 부처들과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손영래 반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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