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번째)과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가 강원도 고성군에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촌은 지난 5월 인덜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수제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최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문베어브루잉’은 연간 20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으로, 교촌은 생산 경쟁력을 갖춘 제조 시설과 전국 1300여개 가맹점 인프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문베어브루잉’은 대지면적 약 3300평에 양조장(메인동), 냉동 창고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됐다. 그 중 메인동은 800평 규모의 양조장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첨단 맥주 제조 설비가 갖춰졌다.
이번 ‘문베어브루잉’ 개장을 시작으로, 교촌은 본격적인 수제맥주 개발 및 유통에 나선다. 먼저 기존 판매되던 산(山) 시리즈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는 교촌의 색을 입혀 더욱 새로워진다.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로 교촌만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판매에 나선 ‘금강산 골든에일’은 은은한 꽃향기와 청량한 시트러스 향이 특징인 풍미 가득한 에일 맥주다. 알코올 도수 4.6%에 쓴 맛이 덜한 특징으로 라거에 익숙한 고객들 입맛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백두산 IPA’는 강렬하면서 부드러운 홉의 풍미와 몰트의 은은한 단맛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맥주다. 교촌이 최근 출시한 발사믹치킨과 궁합이 잘 맞는 페어링 제품이기도 하다.
교촌은 향후 공장 견학 프로그램, 탭하우스 운영 등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비즈니스는 기존 치킨 가맹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촌이 선택한 제대로 된 프리미엄 수제맥주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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