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전 총장 무릎꿇고 협조하게 될 것"
대구시당 간담회서 '토론 자신감' 피력…"가장 유리한 승자"
2021-08-19 18:15:26 2021-08-19 18:15:26
[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이 무릎꿇고 저한테 협조를 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며 경선 우위를 확신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의 자질 부족을 지적하며 토론에선 자신이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비판과 검증을 통해 윤석열 총장이 갖고 있는 철학, 준비상태 등에 대해 검증할 것이고 만약 제대로 안돼 있다고 한다면 결국 윤석열 총장은 저한테 무릎을 꿇고 큰 팀에서 저한테 협조를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윤석열 총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쓰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대선에 나오면서 토론을 회피하고 초보자가 나라를 경영하기 어렵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100% 찬성한다"면서 "준비가 안된 대통령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원 전 지사는 경준위 토론회 등을 놓고 비판적 의견을 보였던 것을 두고 "이번에 토론 방식에 대해 제동을 걸었던 것은 우리 당헌상 후보자 초청 토론은 선관위원회에서 하도록 못박혀 있는데 이것을 대놓고 무시했다"며 "권한이 없는 경선준비위원회와 경선준비위원장이 선관위로 넘어가려는 이준석 대표의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불공정 경선에 제동을 건 것"이라며 "선관위가 구성되면 토론 무지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토론이 벌어지면 가장 유리한 승자는 원희룡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이 무릎꿇고 저한테 협조를 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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