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최근 트래픽 오류로 발생한 데이터 초과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선제적 피해 보상에 나섰다.
사진/왓챠 애플리케이션(앱) 공지 갈무리
왓챠는 20일 "지난 8월5일 공지드렸던 비정상적인 데이터 사용 오류는 2021년 6월3일 안드로이드 1.9.74 버전부터 발생한 버그로, 재생이 종료된 영상의 일부 파일이 반복적으로 재생을 요청해 생긴 문제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특정 안드로이드 OS 버전과 왓챠 프로그램 사이에 충돌이 생기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왓챠는 "안드로이드 이외의 플랫폼(iOS 등)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오류는 이달 초 왓챠 사용자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문제를 공유하며 알려졌다. 해당 사용자는 지난 6월7일 왓챠 서비스 이용 중 데이터가 초과 사용돼 60만원이 넘는 데이터 요금을 청구받았다.
이에 왓챠 측은 해당 사용자에게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했다. 아울러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공지는 해당 조사 결과 및 문제 해결에 대한 것이다. 왓챠는 "해당 버그는 2021년 8월6일 실시한 안드로이드 1.9.87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서버 방어 작업을 실시해 해당 버그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왓챠는 해당 버그 현상으로 피해 입은 모든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다. 버그 현상이 확인된 모든 사용자에게 연락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이를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왓챠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버그 현상을 확인한 사용자와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를 본 분이 있다면 구체적인 보상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피해를 본 금액의 두 배를 보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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