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고발 사주 의혹' 수사 착수
<뉴스버스> 상대 시민단체 고발건 서울청 반부패부 배당
제보자 지모씨가 윤 전 총장 등 고소한 사건도 수사 착수
2021-09-13 15:14:16 2021-09-13 15:14:1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찰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처음 보도한 <뉴스버스>와 기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한 고발 1건과 고소 1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조사 일정을 조율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뉴스버스>가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지난 3일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와 성명불상 공모자 1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명확한 증거 없이 국민의힘 측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며 <뉴스버스> 등을 고발했다.
 
이와 별도로 지모씨는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 의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씨는 지난해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당사자로, 손 검사가 지난해 4월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발장에 '제보자'로 등장한다. 해당 고발장에는 지씨에 대한 유죄판결문이 첨부돼 있다. 
 
지씨는 고소장에서 손 검사 등이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난 판결문을 외부로 유출했고, 이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