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곡물가 상승 영향 '미미'(?)
2010-08-14 13:45:59 2010-08-14 15:45:41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러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곡창 지대에 닥친 이상 기후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로 곡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국제곡물가 상승이 중국의 곡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상승한 국제곡물가격이 중국의 곡물가에 소규모의 영향을 미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중국 경제관찰보의 최근 세계 식량가격 급등이 중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과 상반된 전망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9일 중국 경제관찰보는 중국의 식량 수출입량 증가와 외국자본의 중국 농식품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국제 곡물가격 급등이 중국 식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개월간 소맥, 옥수수가격은 각각 34.1%, 11.8% 상승했다. 원당가격도 10.5% 올랐다.
 
3대 소맥 수출국인 러시아가 50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작황이 크게 악화되고 러시아가 소맥 등 주요 곡물 수출 제한을 연말까지 중단한다는 조치가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세계 곡물메이저 업체들은 중국산 곡물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시 란시(蘭溪)쌀 시장의 8월 현재 쌀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50㎏당 95위안(1만6천2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곡물류 가격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사재기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중국정부의 곡물가 안정의지 만으로 세계 곡물가 상승에서 중국이 자유로울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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