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 원자력공사(ENEC)는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로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송전 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2호기는 이번 송전 계통 연결을 통해 지난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1호기와 함께 UAE 내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2호기 최초 임계 후 2주 만에 계통연결까지 성공한 것은 UAE 원전의 참조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와 UAE 원전 1호기의 모든 경험을 반영한 결과다.
UAE 바라카 원전 2호기는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 최종 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향후 수개월 내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3호기는 운영을 위한 계통 인계 등 잔여 시운전 시험을 수행 중이며, 4호기도 발전소 고온기능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2호기 송전 계통 연결을 시작으로 원전 2개호기 동시 운영을 통한 UAE 내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 공급 확대 목표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또 한 번 내디뎠다"며 "향후 한·UAE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4일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로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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