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무면허에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혐의로 현장 체포된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이 곧 경찰에 소환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자 수사가 완료됐고, 피의자 조사가 남아 있다"면서 "(피의자) 조사를 완료하면 통상적 절차와 방법, 판단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차량 블랙박스나 CCTV 영상 등 기본적 증거는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신원이 확인 된 점, 적발 당시 만취상태였기 때문에 조사가 불가했던 점 등을 고려해 어머니한테 신병인계까지 조치했다"면서도 "이후 교통사고 조사의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래퍼이기도 한 장씨는 지난 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무면허·음주운전 상태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장씨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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