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이른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8일 대검찰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 이날 오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옛 수사정보정책관실)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손준성 전 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사용하던 PC 하드디스크와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또 대검에서 이번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손 전 정책관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여권 유력 인사들과 기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첨부자료와 함께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예비후보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발장 내용 중에는 여권 유력 인사 등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등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손 전 정책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9일 손 전 정책관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입건했다. 이튿날인 10일에 이어13일에는 손 전 정책관과 김 의원의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두 사람의 휴대전화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분석해왔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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