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다시 나타냈다.
김 총재는 17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주최 강연에서 "앞으로 물가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일반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와 공공요금 현실화 등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인상 폭이 크지 않았으며 금융시장과 주택시장,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김 총재는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로 상반기에 비해 다소 하락할 전망이지만 상반기의 성장률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회복 속도가 다소 늦춰지기는 했지만 회복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더블딥에 빠질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것이 주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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