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누가 차디찬 감옥에 있는 이명박·박근혜 사면하겠나"
국민의힘 2차 컷오프 앞두고 지지 호소…기득권 세력 교체 강조
2021-10-05 15:04:35 2021-10-05 15:04:35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오는 8일 2차 컷오프를 앞두고 "누가 대통령이 돼야 적폐란 오명 속에 차디찬 감옥에 갇혀있는 두 대통령을 사면하고 명예를 되찾겠냐"면서 "바로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 적자인 저 홍준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보수정당이 사라질 위기 속에서 적폐라는 손가락질이 두려워 아무도 감히 나서지 않던 시절, 그 엄혹한 시절에 우리 보수정당을 지켜온 사람이 누구냐. 누가 소멸 위기에서 당을 지켰나. 누가 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나. 누가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 적자인가. 누가 두 대통령을 구해내고 기득권을 교체하여 미래세대에게 길을 열어줄 것인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대선 때 4%밖에 안 되는 지지율에 가는 곳마다 '적폐 세력'이라는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으며 온갖 수모를 겪었다"며 "당을 해체하라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굴하지 않고 '자유와 기회의 나라'라는 우리 당의 정신을 알리고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모으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의당 위협 속에서도 제1야당의 자리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홍 후보는 "대선 이후 80%에 달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 속에서 온갖 소리 다 들어가며 엉터리 소득주도성장, 북한에 굴종적인 위장평화공세로부터 우리의 가치인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면서 "그 사이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됐고 우리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적폐란 오명은 많이 벗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두 대통령도 감옥에서 구해내야 하고, 부패 기득권세력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청년과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정의로운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미래세력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좌우를 막론하고 기득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를, 국민의힘을 지켜온 저 홍준표가 이제 미래세대를 위해 구시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다"면서 "저 스스로를 던져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기득권이 교체되고 젊은 세대들에게 길이 열리도록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떠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것이 평생 비주류로, 힘없는 이들을 위해 살아온 제 사명"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5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를 앞두고 "누가 대통령이 돼야 적폐란 오명 속에 차디찬 감옥에 갇혀있는 두 대통령을 사면하고 명예를 되찾겠냐"라면서 "바로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의 적자인 저 홍준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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