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학부모 10명 중 7명, "내 아이 백신 맞추겠다"
학부모 34만1326명, 학생 27만2914명 참여
학생 69.1%·학부모 72.2% 백신접종 의향 있어
7일 0시 기준 12~17세 접종 사전예약률 33.2%
2021-10-07 15:53:28 2021-10-07 15:53:2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내 12~17세 자녀를 둔 학부모 중 72.2%가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17세 본인의 접종의사도 69.1%로 집계됐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발표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17세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발주한 정책연구용역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됐다. 교육부의 '나이스 학생 서비스 웹 시스템'을 이용해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는 총 61만4240명이다. 이중 학부모는 34만1326명, 학생은 27만2914명이다. 주요 설문 내용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도 인식 및 조사 대상자별 백신 접종 희망여부 등으로 구성됐다.
 
학부모와 학생 모두 12~17세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됐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심각도는 높다'고 봤다.
 
백신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57.6%가 '안전(학생은 50.9%)하다'는 생각을 내놨다. 또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69.5%(학생은 57.3%)였다.
 
현재 이들의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소아청소년에 대한 사전예약은 이틀 만에 전체 접종대상자 90만명 중 30만명이 참여했다. 이날 0시 기준 예약률은 33.2%다.
 
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다. 접종은 18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인식조사 중 주요결과.  사진/질병관리청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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