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주가 수익률도 시장 평균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5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과 주가등락(2010년 1월4일~8월17일)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실적호전기업의 주가는 코스피 등락률 보다 초과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334개사의 주가는 평균 16.46% 상승, 코스피 등락률(4.29%)에 비해 12.17%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호전된 336개사의 주가도 평균 16.64% 올라, 코스피 등락률 보다 12.35%포인트 올라섰다.
매출액이 높은 435개사의 주가 역시 평균 12.24% 상승, 시장 대비 7.95%포인트 더 올라갔다.
반면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의 주가는 시장대비 초과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액이 감소한 122개사의 주가는 평균 1.09% 상승, 코스피 등락률 보다 3.2%포인트 초과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악화된 221개사의 주가는 시장대비 4.89%포인트 더 하락했으며, 순이익이 줄어든 223개사의 주가 역시 4.46%포인트 떨어졌다.
거래소는 "올 상반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실적이 좋은 기업은 주가 상승률도 코스피 등락률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주가와 실적은 비례한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에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한솔피엔에스는 주가가 10.83% 상승해 시장대비 6.54%포인트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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