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213억 달러…26년 만에 '월 최고액'
지난달 수출 21.1%↑…16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122억 달러…5개월 연속 100억 달러↑
디스플레이 15.7%·휴대폰 19.6% 증가
2021-10-13 11:00:00 2021-10-13 11:04:05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1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26년 만에 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13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1% 증가했다. 수입은 113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99억7000만 달러 흑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4월부터는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32.5%, 27.4%, 29.1%, 30.2%, 33.2%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ICT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월 최고 규모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202억7200만 달러, 올해 8월에는 202억71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9월 중 2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1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7억7000만 달러)보다 32.7% 증가했다. 2018년 9월에는 10억4000만 달러, 2017년 9월에는 8억2000만 달러였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22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7.4%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101억1000만 달러, 6월 112억3000만 달러, 7월 110억5000만 달러, 8월 11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메모리는 28.6% 증가한 79억5000만 달러, 시스템은 31.7% 증가한 37억5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보다 각각 15.7%(24억4000만 달러), 19.6%(12억1000만 달러), 49.1%(19억2000만 달러)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액은 101억2000만 달러, 베트남 35억9000만 달러, 미국 25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EU) 10억9000만 달러, 일본 3억7000만 달러 순이다.
 
ICT 수입액은 113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8%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1.7% 증가한 54억8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26.8% 증가한 13억9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도 전년보다 7.3% 증가해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13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1% 증가했다. 사진은 9월 ICT 수출입 실적과 역대 월별 수출실적 순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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