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배진교 의원 "대우건설 매각 과정 감사" 요청
이동걸 산업은행장 "대우건설 적법한 절차 내에서 진행돼"
2021-10-15 14:53:13 2021-10-15 15:50:49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논란이 있는 대우건설(047040) 매각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
 
배진교 의원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매각이 적법하고 온당한 절차에서 이뤄진 것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며 "대우건설 매각과정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를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중흥건설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흥건설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본입찰에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을 제시했지만, 경쟁 업체보다 높은 인수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지며 본입찰 때 이보다 낮은 2조1000억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지난 6월25일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을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했는데 7월에는 중흥건설이 2000억원을 깎아서 2조1000억원 입찰가를 내놨고 우선협력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러한 인수과정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보여지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회장은 "적법한 절차 내에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했다고 본다"며 "양사가 제시한 가격이 보도되고 중흥건설이 수정제안을 해왔는데 무효처리를 하는 게 불합리하기 떄문에 다른 한 당사자에게도 기회를 동등하게 준 것일 뿐 재입찰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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