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새 자본기준을 적용하면 미국 대형 은행들이 확충해야 하는 자본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젤위원회가 당초 구상중이던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1) 산정방식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바젤위원회는 은행이 보유한 타금융기관의 지분을 Tier 1 산정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때 미국 은행들은 2250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하지만 바젤위원회는 은행권 부담 우려로, 타 금융기관 지분을 Tier1 산정시 배제한다는 방침을 철회했다.
새 자본 기준을 적용할 경우 35개의 미국 대형은행들은 1150억달러만 확보하면 된다. 당초 예상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혜택을 보게 된 것은 미국 은행 뿐 아니라 유럽은행들도다.
욘 피스 노무라 연구원은 "유럽 16개 대형은행들이 3000억유로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야 했지만, 기준 완화로 2000억유로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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