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 전쟁서 '깜짝 선전'
2010-08-19 19:39:55 2010-08-20 08:58:1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이 날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팬택계열의 스마트폰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팬택이 이달초에 내놓은 베가폰의 경우 보름만에 시중에 5만대가 풀리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베가폰은 3.7인치 AMOLED디스플레이에 1Ghz 초고속 프로세서, 지상파DMB 등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가 장착됐다.
 
또 다양한 동영상 코덱(DivX, XviD 등), Adobe Flash, 정전식 멀티터치를 지원해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베가폰은 스마트폰에서 가장 가벼운 114g으로 아이폰보다 가볍고, 갤럭시S에 비해 한국인의 평균 엄지손가락길이를 고려해 그립감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 한달 반을 맞은 이자르폰도 일평균 3000대가 공급되면서 시중에 10만대 이상이 풀렸다.
 
팬택의 지난달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5%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LG전자의 22.2%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많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쪽에서 공급 부품이 부족할 정도"라며 "SK텔레콤도 아이폰4 대항마로 베가폰을 전진배치하고 있는 만큼 선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이 올 가을 '베가' 후속모델로 내놓을 스마트폰의 이름도 관심이다.
 
팬택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의 이름을 계절별로 가장 빛나는 별자리 이름을 따 정하고 있는데, 시리우스(겨울), 이자르(봄), 베가(여름)에 이어 가을에 나올 후속모델도 가을 별자리로 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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