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진양곤 회장이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엘레바는 에이치엘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표적항암 신약물질 '리보세라닙'과 3세대 파클리탁셀 제제 '아필리아'를 개발 중이다.
에이치엘비는 책임경영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진양곤 회장이 의장으로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엘레바는 항서제약과 협의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말기 위암 치료제 승인을 위한 신약허가신청(NDA) 보완자료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간암 1차 3상, 선양낭성암 1차 2상, 위암 2차 2상, 대장암 3차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자회사, 관계사 간 협업을 이끌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다. 에이치엘비의 신약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미국 자회사를 통해 개발중인 만큼 각 기업들 간 기술 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진양곤 회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미국에는 엘레바 외에도 자회사인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이 치료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관계사인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는 차세대 CAR-T 플랫폼인 KIR-CAR를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에 대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지트리비앤티(115450) 역시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 중이고 오블라토(Oblat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엘레바 이사진들의 건의를 수락해 진양곤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를 염원하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해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며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 그룹 내 자회사·관계사 간 유기적 협력 시스템인 'HBS(HLB Bio eco-System)'의 운영과 확장을 직접 이끌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그룹으로 발돋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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