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김동철 "윤석열 지지"에 유승민 측 "옛 정치인 줄세우기"
"호남 능멸로 정권교체 요원, 옛 정치인 줄세우기로 정치혁신도 외면"
2021-10-29 16:54:10 2021-10-29 16:54:1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 측이 호남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은 '중도', '다당제'를 말하면서 문재인정권 눈치만 보던 민주당 사람이었음을 바른미래당의 기록이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희망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29일 "옛 정치인 줄세우기는 정치혁신도, 정권교체도 아니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두 사람과 손잡은 모습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후보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박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투쟁은 이 정권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꾸고 결의를 다지게 했다"며 "참된 공정과 정의를 실현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윤석열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로는 정권교체도 정치혁신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중도 확장을 짓밟는 호남 능멸과 국민 조롱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요원해졌고, 개혁적이지 않은 옛 정치인 줄세우기로 정치혁신 또한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손바닥 '왕(王)'자는 참모들 세워 거짓 해명만 했고, 호남 능멸 발언은 개혁보수를 가로막은 옛 민주당 인사들 세워 민심을 교란시킨다"며 "정권교체도 정치혁신도 윤석열 후보와는 이미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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