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로 급증했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24일 1221명, 9월28일 1051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 2일 하루동안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4명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1일 600명보다 404명이 늘어난 결과다. 1주일 전인 10월26일 729명 보다 275명, 19일 504명보다 500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주요 집단감염이 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483명,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406명이 확진됐다. 기타 집단감염은 6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서초구 소재 상가 관련 22명, 동대문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1명, 성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7명, 종로구 소재 시장 관련 6명이다.
성북구 중학교에 이어 강북구 고등학교에서도 15명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이 고등학교 학생이 10월26일 최초 확진된 뒤 학생, 가족, 지인 등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대문구 소재 요양시설은 종사자가 10월28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입소자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근 한달간 서울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83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18일 298명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 적용 시점부터 슬슬 증가세가 보이기 시작했다. 19~26일은 400~500명대, 27일부터 1일은 600~700명대로 증가했다.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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