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99억2000만 달러로 10월 기준으로 수출액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달 누적 연간 실적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99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수입은 121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8억1000만 달러 흑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4월부터는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부터 9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32.5%, 27.4%, 29.1%, 30.2%, 33.2%, 21.1%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2위 규모다. 지난 2018년 10월에는 201억 9000만 달러였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10월 중 2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7억8000만 달러)보다 21.5% 증가했다. 2017년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10억 달러였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12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8.4%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101억1000만 달러, 6월 112억3000만 달러, 7월 110억5000만 달러, 8월 117억9000만 달러, 9월 1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메모리는 28.1% 증가한 69억5000만 달러, 시스템은 32.3% 증가한 37억3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보다 각각 5.8%(22억4000만 달러), 17.4%(13억8000만 달러), 48.6%(14억9000만 달러)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액은 93억2000만 달러, 베트남 32억5000만 달러, 미국 23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EU) 10억1000만 달러, 일본 3억8000만 달러 순이다.
ICT 수입액은 121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5%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3.8% 증가한 54억4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13.8%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도 전년보다 12.3% 증가해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99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사진은 10월 ICT 수출입 현황과 월별 증가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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