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분자진단 분야는 어느날 갑자기 산업혁명과 같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분자진단 분야를 씨젠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24일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사진)는 다음달 10일 코스닥 사장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씨젠을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분자진단 분야 바이오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씨젠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플루를 비롯해 성병이나 결핵 등 주요 질병들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한 분자진단 원천기술인 DPO(Dual Priming Ologonucleotid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PO기술 원하는 합성DNA만 증폭할 수 있는 기술로 여러가지 질병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거뒀다. 올 상반기는 매출액 111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거둬, 지난해 전체 매출치에 근접했다. 올 전체 매출액은 3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매출에 2배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매출 성장세의 배경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레퍼런스(BRL)라는 대형 임상검사센터로 수출이 있다. 작년 1분기 3억원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올 2분기 21억원의 수출로 인한 매출을 거뒀다.
씨젠의 수출 비중은 2007년 29.8%에서 작년 55%로 확대됐으며, 올 상반기에는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오는 10월 유럽지사 설립과 내년 미국 현지 법인화, 일본지사 설립 등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의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일본 등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시장 개척 외에도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2012년까지 세계 10대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젠의 공모주식수는 63만6500주로 총 공모주식수의 10%정도다. 상장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61.05%다.
공모예정가는 2만8000~3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8억~223억원이다.
24~25일 수요예측, 다음달 1~2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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