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는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6.2% 증가한 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36억원으로 35% 늘었다.
호실적을 낸 건 북미 오일·가스와 건설·인프라 산업의 수요 강세로 에너지용 강관과 배관재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지 공급망 병목현상 심화 등으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함에 따라 북미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건설 산업의 견조한 수요 지속 및 글로벌 가전 산업 호황으로 배관재(세아제강), 구조관(동아스틸), 강판(세아씨엠) 등 자회사 주요 제품의 고수익성이 유지됨에 따라 전년비 영업이익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위드 코로나 정책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며, 국제유가 강세와 미국 인프라 예산 법안 통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증가로 강관·구조물 판매와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 감산과 지속적인 수출규제 정책, 글로벌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철강재 가격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가격 안정 의지,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유럽에 대한 미국의 무역확장법232조 완화 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강세, 공급제약 및 가격변동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다"며 "시장지배력에 기초한 판매가격 정책과 전략적인 글로벌 소싱 정책으로 건전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