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쇄신 권한, 이재명에 위임키로 결의"
긴급 의원총회서 만장일치 추인…"원팀 선대위 구성 계승해 쇄신"
2021-11-21 19:21:41 2021-11-21 19:28: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 위임하고 백의종군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 소속 169명 전원이 이를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선대위 구성의 새로운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당헌당규상 대통형후보의 권한을 설명한 뒤 "후보에게 저를 포함한 선대위 전체 구성에 대해서 그 권한을 위임하고 후보가 판단할 수 있도록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원팀 기조 무산 지적에 대해 "기존의 원팀 선대위를 무효로 하고 원상 복귀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원팀 선대위 구성을 계승해서 새롭게 변화 쇄신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의 쇄신과 관련해서는 "당대표와 최고위가 협의하고 후보의 뜻을 잘 존중해서 당이 고칠 것은 고쳐서, 후보와 선대위와 당이 하나로 삼위일체가 돼서 신속하게 민심 요구에 부응하고 대응해갈 수 있도록 하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의원들의 권한은 내려놓고, 기득권이나 권한은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에 의해 지는 임무만 갖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촉구한 민주당 및 선대위 쇄신 관련해 당의 중지가 모아진 만큼 곧 페이스북은 통해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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