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재난지원금 내각 판단 신뢰, 피해계층 우선 지급"
"소상공인 손실보상, 초과세수 활용해 더 지급"…이재명의 전국민 지급과 이견
2021-11-21 20:30:15 2021-11-21 20:30: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는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소외·피해 계층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민주당 후보가 주장했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는 궤를 달리하는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재난지원금은 소외계층과 소상공인 등 어려운 분들을 먼저 도와줘야 한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대체로 정부 입장은 말씀하신 방향대로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인지, 지급할 경우에 어떤 분들에게 할 것인지, 전국민에게 할 것인지, 또는 더 어려운 분들과 피해 입은 분들에게 우선 지원할 것이지라는 판단에 대해서는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정부의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 초과세수 등을 활용해서 더 많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최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보상 금액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잘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손실 회복에도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관광이나 여행업이나 문화예술업 등 분야에 대해서도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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