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KT, LNG 냉열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맞손'
LNG 냉열 활용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 협약 체결
냉열 에너지로 연간 60% 전력 소비 절감
2021-11-22 10:00:30 2021-11-22 10:00:3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KT와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NG 냉열 활용 데이터센터 사업성 검토, 기술 안전성 검증, 국내·외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LNG 냉열은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인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다.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적정온도 유지에 활용하면 연간 60%의 냉방 소모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IT 서버를 일정한 공간에 모아 통합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다. 운영 시 많은 열이 발생해 이를 냉각하는 데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의 30%를 사용하고 있다.
 
KT 용산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 LNG 냉열 활용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당 최대 12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400Wh를 사용하는 3만여 가구의 소모 전력 절감량과 동일한 효과다.
 
또 시간당 LNG 100톤의 냉열이 활용될 경우 연간 1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신항 콜드체인(cold chain)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가스공사가 LNG 냉열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걸음"이라며 "LNG 냉열 비즈니스 역량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냉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2일 KT와 'LNG 냉열 활용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업무협약 체결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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