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68%를 3조3700억원 안팎에 인수합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음주 월요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어 포스코가 다음달말까지 인수대금을 캠코에 내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이로써 포스코는 대우인터라는 날개를 달게 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자원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대우인터는 전체매출에서 철강과 금속이 차지하는 비중이 30.9%이며, 철강원료와 비철도 2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포스코와 긴밀한 사업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대우인터는 러시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 9개 석유가스 개발사업과 호주와 캐나다 등 6개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어 향후 포스코의 자원개발부문 사업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포스코 생산물량 해외 유통망 확대와 해외 M&A·IB, 발전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인터는 올해 상반기만 매출액 7조7720억원, 영업이익 104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경영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갑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우선 기업문화가 다른 두 회사를 융합하는 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가 관건인데요.
부서간 통폐합과 임원인사 단행, 급여 조절 등 인수 후 경영안정화를 위해 양측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CEO로는 대우인터 PMI 추진반장으로 선임된 이동희 포스코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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