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합류한 윤희숙 "이재명, 인간적으로 덜 됐다"
"이재명, 오래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2021-12-10 10:39:46 2021-12-10 10:47:18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고심 끝에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내기대) 위원회'"라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기대는) 윤석열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며 "미래세대 시각을 펼쳐보임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미래를 향한 변화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공감대를 뽑아내고, 그것과 국정 설계 싱크로율을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요즘 대선을 바라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제대통령을 자처하는 것이 눈에 띈다"며 "'이재명'이라는 현상이 한국 사회에 갖는 의미이며, 그것을 애써 경제대통령이라는 작은 거짓말로 덮으려 하는 의도가 제 눈길을 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그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생존자형) 오래 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안다"며 "또 인간적으로 너무 덜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고 (발전도상형),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 (과제중심형)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의원은 "그런 인물이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축적된 분노와 반목이 크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는커녕 더 조장해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온 세력이 승승장구해왔다는 것을 뜻한다"며 "조국사태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한 국민의 염증은 제발 그 기만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자는 열망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이지경이 될 때까지 무력했던 보수정치도 그 괴물을 만들어낸 책임을 같이 져야 할 구시대의 일부로서, 근본적 쇄신이 요구된다"며 "그 점이 이번 대선의 특징, 정권교체 열망이 큰 동시에 부동층이 아직 넓게 존재하는 것의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윤 전 의원은 "정권실패의 연장과 이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큰 한편, 선거가 그 지점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를 머뭇거리게 하는 것"이라며 "대선이란 본질적으로 나라의 미래에 대한 큰 결정이기 때문에 결국 지금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망했다.
 
윤 전 의원은 "내기대 위원회는 미래세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일자리, 연금, 부동산, 환경, 교육, 신산업규제 등 해묵은 개혁과제들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미래상과 후보의 비전이 만나는 아고라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응원해주시고 많은 의견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고심 끝에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내기대) 위원회'"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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