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공소장 유출' 보고 누락 의혹…박범계 "문제 없어 보여"
"어떻게 유출됐는지가 중요"
2021-12-10 10:27:07 2021-12-10 19:08:45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과 관련해 감찰 결과를 법무부에 고의로 누락해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0일 "현재까지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대검 감찰부 보고 누락 경위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는 취재진에 "보고를 받았다. 공소장이 어떻게 유출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검 감찰부는 지난 9일 한동수 부장의 공소장 유출 고의 누락 보고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 부장은 A검사장과 B검사 관련 부분을 중간보고에서 빼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고, A검사장과 B검사도 대상자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A검사장이 작성했던 공소장 편집본이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대검 감찰부가 감찰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절차에 따라 진상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장은 같은 날 해당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장관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검찰 인사에 대해 "정기 인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고위 간부 인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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