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업계, 손보사 '울고' 생보사 '웃고'
2010-08-29 12:18:01 2010-08-29 15:06:33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올 1분기(4~6월) 대다수의 손보사들이 실적이 떨어진 데 반해 생보사들의 실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손보사들의 실적이 감소한 탓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경우 올 1분기 순이익 1642억원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넘게 감소했다.
 
이는 다른 손해보험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005830)는 순이익 653억원을 기록하며 17%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폭은 한화손해보험(000370)이 43%, 롯데손해보험은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AXA)손보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해상(001450)은 635억원을 기록해 45.6% 상승했지만, 투자영업이익 증가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손보사들의 실적 악화는 교통사고가 늘어나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장기보험의 판매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실적이 개선됐다.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4~6월 1조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생명(032830)은 올해 1분기 61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넘게 증가했다. 대한생명(088350)은 흑자전환했고, 교보생명의 경우 같은 기간 153% 증가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일회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통합보험과 보장성 보험의 꾸준한 판매 순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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