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홍성교도소 등 전국 교정시설에서 직원과 수용자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교정시설 일제 전수 검사 등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수용자 5명, 대구교도소 직원 1명, 홍성교도소 수용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15일 전국 교정시설에서 진행한 일제 전수 검사 결과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수용자 5명, 대구교도소 직원 1명이 확진됐으며, 홍성교도소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재검사를 받은 수용자와 감기 증상이 발현한 수용자 3명이 이날 추가됐다.
홍성교도소에서는 14일 전수 검사에서도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홍성교도소 내 확진자는 직원 3명, 수용자 42명 등 총 45명이다.
법무부는 이날까지 사흘 동안 전 교정공무원 1만7000여명, 전 수용자 5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검사의 최종 결과는 오는 17일 통보받을 예정이다.
또 법무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전 교정공무원 1만7000여명에 대해 2차 전수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확진자에 노출된 수용자 간 감염 전파와 시설 내 집단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 수용자 전원을 별도의 수용동에 수용하거나 1인 1실 수용했다"며 "접촉자에 대한 주기적 PCR 검사를 강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교정시설의 수용자 이동과 기관 운영을 중지하는 등 시설 전반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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