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로또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상반기 판매액이 5%에 그치는 등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꺽인 모습이다. 최고 당첨금이 지난 2003년 407억에 달했던 것이 10억원선으로 쪼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복권 당첨금으로 총 6294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당첨금 중 가장 높은 금액은 지난 2003년 407억2295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복권판매금액은 1조2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1893억원)보다 605억원(5%) 느는데 그쳤다.
판매액 가운데 당첨금은 6294억원, 1071억원은 판매수수료 등 복권사업 관련 경비로 지출됐다.
당첨금 중 최고금액 당첨금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억5434만9100원이었다. 역대 최고액은 지난 2003년 4월 12일 19회차로 407억2295만8400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복권(로또) 발행 이후 올해 6월 26일까지 1등 당첨자 수는 2134명이었다. 상반기 중 총 당첨자수는 146명으로 매회당 평균 5.6명이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쇄복권 중 즉석식복권(스피또2000)의 경우 상반기 중 1등 당첨자는 2명, 당첨금은 총 10억원이었다.
전자복권은 '매직넘버'의 1등 당첨자 수가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당첨금은 35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트레져헌터'(8명, 평균 1809만4000원), '스피드키노;(5명, 7541만7000원) 등의 순으로 1등 당첨자 수가 많았다.
상반기 중 복권수익으로 이루어진 복권기금사업은 법정배분사업 1432억2200만원(올해 계획분 2476억1500만원, 진도율 57.8%), 공익지원사업 2454억9300만원(6676억7600만원, 36.8%) 등 총 3887억1500만원이 지출됐다.
복권위원회사무처 인건비 등 관련경비에는 올해 계획분(13억2500만원) 중 6억3100만원이 사용돼전체 62.9%이 집행됐다.
재정부는 이번 복권기금사용내역이 전문회계법인(정연)의 검증절차를 거쳐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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