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아시아 주요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도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87포인트(0.30%) 하락한 2644.79으로 출발하며 점차 낙폭을 넓혀가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지난밤 미국의 7월 개인소득 증가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0.30%) 내린 2770.84으로, 상하이B지수는 0.58포인트(0.23%) 내린 258.17로 출발했다.
상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도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재발하면서 각각 0.07%와 0.38% 약보합 출발하며 낙폭을 더하고 있다.
금융주들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전환사채 발행과 신주발행 성공으로 향후 3년간 자본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밝히는 등 호재가 나온 상황에서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3.39포인트(0.47%) 내린 711.24로 출발했다.
반면 건설주들은 견조한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건설업체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상반기 순익이 95% 급증한 46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철도건설은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34억위안을 기록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속관련주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통링비철금속그룹은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4억26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8억1800만위안을 공장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운난동업은 3억주를 사모를 통해 모집해 55억을 조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대기업지수는 0.3% 내외의 하락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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