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3시 신도시 등 수도권 알짜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물량 총 1만6876가구가 공급된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우수한 입지의 물량은 물론 사전청약에서 처음으로 서울 물량도 일부 포함돼 실수요층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3552가구 규모의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3324가구 규모의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접수는 공공·민간 모두 다음 달 10일부터 실시된다.
◇ 4차 공공 사전청약…고양 창릉·부천 대장·서울 대방 등 1만3552가구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6214가구와 서울 대방, 구리 갈매역세권, 안산 장상 등 수도권 주요 입지 총 7338가구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사전청약은 총 12곳에서 실시된다. 지역별는 △인천 계양 302가구 △남양주 왕숙 2352가구 △부천 대장 1863가구 △고양 창릉 1697가구 △성남 금토 727가구 △부천 역곡 927가구 △시흥 거모 1325가구 △안산 장상 922가구 △안산 신길2 1372가구 △서울 대방 115가구 △구리 갈매 1125가구 △ 고양 장항 825가구 등이다.
먼저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지구에서는 총 1697가구의 물량이 공급된다. 공공분양 1125가구와 신혼희망타운 572가구가 분양되며, 공공분양에는 전용 74·84㎡의 중형면적 물량 279가구도 포함됐다. 분양가는 84㎡가 6억7300만원, 59㎡는 4억7957만~4억9806만원 선이다.
창릉 신도시는 서울 은평·강서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고, 철도·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 창릉과 함께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 대장 지구에서는 1863가구가 풀린다.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821가구, 신혼희망타운 1042가구로 나뉜다. 분양가는 59㎡가 4억2886만~4억3551만원 수준이다.
부천 대장 신도시는 인천 계양, 서울 마곡 지구와 인접해 수도권 서부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경인 산업 축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 외에 서울 대방, 구리 갈매역세권, 안산 장상, 성남 금토 등지에서도 7338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 대방 부지는 모두 신혼희망타운 물량으로 배정됐다. 분양가는 전용 55㎡ 7억2463만원이다.
공공분양은 전체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풀린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이나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우선 공급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 저축, 자산 요건, 소득 요건, 무주택 세대주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 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 부모 무주택 세대 구성원(한 부모 가족)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1단계)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 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추진된다. 공공분양주택 물량의 경우 내년 1월 10~14일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이후 17~1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자, 19~21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한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24일에 일괄로 청약신청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 물량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 기간 동안 해당 지역 거주자 접수, 이후 내달 21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 2차 민간 사전청약…인천 검단·평택 고덕에서 3324가구 분양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 검단(3개 단지), 평택 고덕(1개 단지) 지구에서 3324가구가 공급된다. 중흥(중흥 S-클래스), 제일(제일 풍경채), 호반(호반 써밋), 대방(대방 디에트르)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대부분 물량이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4㎡ 이상으로 분양(94%)되며, 전용 100㎡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대도 709가구(21%) 풀린다.
인천 검단 지구에서는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에서 전용 72~147㎡, 총 2666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검단은 신도시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서울 및 인천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에서 전용 84~115㎡, 658가구가 나온다. 면적 규모는 모두 전용 84㎡ 이상이며, 전용 100㎡ 이상도 139가구 공급된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이다. 전체 물량 중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보다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68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분 외에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302가구)도 추첨제로 분양된다.
사전청약 접수는 내달 10~12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이 연중 최고 수준의 물량으로 공급돼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면적·브랜드 아파트가 풀리는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유형의 주택을 선택해 청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3552가구 규모의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3324가구 규모의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 고양시 창릉 지구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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