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쉐보레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했다.
쉐보레의 주력 픽업트럭인 실버라도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실버라도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사진/쉐보레
스티브 힐 쉐보레 미국 판매·마케팅·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실버라도 EV는 현재 실버라도를 소유하거나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픽업트럭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라도 EV는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각각 내년 봄과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GM 기준)는 644㎞에 달한다. GM은 법인용 차량 고객을 위해 WT 트림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주력 트림인 RST 퍼스트에디션은 4륜구동, 최대출력 664마력, 최대토크 107.8㎏f·m를 발휘한다. 최대출력모드로 주행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h)까지 4.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또 약 590kg의 화물을 탑재한 채로 4.5톤을 견인할 수 있다. 특히 RST 퍼스트에디션은 개방감을 극대화한 유리 루프를 갖추고 있어 앞좌석 및 뒷좌석 승객 모두에게 넓은 시야, 공간감을 제공한다.
350KW급 고속 충전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GM 자체 테스트 기준 10분 충전만으로도 160㎞를 운행할 수 있다. 별도 액세서리를 활용할 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최대 10개의 콘센트에 총 10.2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실버라도 EV에는 GM의 차량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도 탑재된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실버라도 EV는 내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의 햄트랙에 위치한 조립 센터인 팩토리 제로에서 생산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약 2조6300억원)를 투자해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여기서 생산된 모든 차량들은 일체의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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