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겨두고 금융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사장은 2일 "6월 말에 사임하려고 했으나 새 경영진 구성과 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인수,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 등 시급한 사안에 집중하면서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현안이 8월 말에 어느 정도 정리돼 지금이 사임 적기로 판단했다"며 "공사 노동조합 등 전 임직원이 임기를 마쳐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인으로 진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KB금융(105560) 회장직에 두 차례나 도전하는 등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어윤대 회장에 밀려 선임되지 못했다. 지난 6월 어 회장 선임 후 캠코 사장직 사퇴를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행시 1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요직을 거치고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8년부터 캠코 사장을 맡아왔다.
그는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노무라종합연구소 객원연구원, 주일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으로 사임 뒤 일본의 한 지방대학원에서 교편을 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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