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은행은 신상훈
신한지주(055550) 사장 검찰 고소건을 놓고 직원들의 동요가 예상되자 지난 2일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본점 부서장과 지점장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오후 5시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은행측은 이들에게 고소 경위, 배경 등을 설명하고 직원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울 서초 지역의 한 지점장은 "은행 경영진은 '외부에서 민원이 제기 돼 공론화되기 전 은행 스스로 먼저 나섰다'고 말했다"며 "외부에 알려지기 전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후계자 갈등설과 관련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며 "30년 넘게 신한금융을 이끌어 온 회장에 이어 차기주자가 누가 될 지 궁금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지점장은 이어 "창업 당시 다른 은행보다 더 많은 급여를 준 것은 우리나라 은행 내 만연된 커미션 등 금융비리를 막아보자는 입장"이었다며 "회장은 실명제법 위반으로, 사장은 횡령, 배임 혐의를 받는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이라고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빠른 시간내 갈등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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