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기록적인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마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장 첫날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따상(공모가의 두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를 68% 웃도는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59만7000원) 대비 9만2000원(15.41%) 내린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30만원 대비 68.3% 웃도는 수준이다.
시초가는 개장 전 호가를 받아 공모가 90~200%인 27만~60만원 범위 안에서 정해지는데, LG엔솔은 '따블'에 살짝 미치지 못한 가격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곡선을 그렸다. 1주를 받은 공모주 투자자가 이날 마감가에 팔았으면 20만5000원을 손에 쥐게 된다.
LG엔솔은 첫날 시총 157조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를 제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 가량 하락하며 시총 82조원대에서 마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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