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6일 국내증시는 지난주의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미국 고용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한 주를 마친데다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1780.02포인트로 마감해 그 전주보다 50.46포인트(2.92%) 상승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8월 실업률 상승에도 민간부문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1.24%), S&P500지수(1.32%), 나스닥 지수(1.53%) 모두 상승했다.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이번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한산한 가운데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며, 10일께 중국의 무역수지 동향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만큼 해외변수는 대체로 시장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금통위의 금리 결정, 9월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 관심이다. 금리 결정에는 최근 한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호적인 해외변수와 금리인상이 그만큼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수에 미칠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긍정적인 해외변수에 따른 외국인 매수를 앞세워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물을 소화해가며 점진적인 상승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 = 비록 지난 주 경제지표의 개선이 경기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감소시켰지만 아직은 경제지표들의 추세적인 반등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지난주 개선세를 보였던 소비자신뢰지수와 ISM제조업지수의 경우 다른 지표들에 비해 고점을 형성한 시기가 빨랐고 그만큼 하락세를 기록한 시간도 다른 지표들에 비해 길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반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미국과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염동찬 동부증권 연구원 = 전고점 돌파요인과 제한요인이 충돌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안정으로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고, 연기금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투신권 역시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1800포인트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주식형펀드 환매 물량규모가 상당하고, 최근 높은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9월 만기일 전후로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일단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을 자금집행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해보인다.
▲ 권혁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대외 여건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가 한 주 만에 반등하며 178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6조원대까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소비와 제조업 지표에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에도 반등세를 이어갔다. 노동절 연휴에 대한 부담도 극복함에 따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증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추가적으로 고점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고 금통위와 만기일과 같은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상승탄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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