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160명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인 2일 5218명과 비교해 하루 만에 942명이 급증했다.
감염 경로별 확진자 수는 조사 중인 경우 3924명, 기타 확진자 접촉 2151명, 집단감염 64명, 해외유입 2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44명(총 173명),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총 62명), 강남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총 16명), 성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총 31명) 등이다.
강남구 소재 어린이집의 경우는 지난 29일 원생이 최초로 확진된 후 종사자, 원생, 가족, n차 지인 등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27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은 254명이다. 서울시는 방역소독, 확진자 동선조사와 접촉자 파악·분류, 어린이집 종사자 및 원생 전수검사, 어린이집 임시 휴원, 오는 7일 등원을 앞두고 추적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이 27.1%, 생활치료센터가 32.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16.8%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재택치료 위주로 전환된데다 중증 환자 비율이 감소하며 병상은 다소 여유있다.
재택치료자는 5147명이 증가했다. 현재 서울시는 재택치료자가 병원에서 직접 대면진료를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외래진료센터를 오는 11일까지 19개소, 2월 말까지 25개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 확진자는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 1일부터 4209→5218→6160명으로 단 이틀 만에 4000명대에서 6000명대 확진자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전국에서 3만명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검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신속항원검사용 자가검사키트 보급을 시작했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검사자들은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아야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행 이튿날인 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