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제약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국립보건원(이하 NIH)의 글로벌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KPBMA/NIH 웨비나'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NIH의 연구개발 전략과 지원 프로젝트 등을 조명하고 국내 기업과의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웨비나는 마이클 샐겔러 국립암연구센터(NCI) 기술이전센터(TTC) 연구개발마케팅본부 총괄 감독자가 △NIH 소개 △NIH와의 사업 개발 기회 △NIH 기술 포트폴리오 △NIH 협력 사례 △NIH와 협력 시 이점 및 고려사항 등을 발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NIH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센터(NIAID) 등 NIH 산하 27개 기관 및 연구센터는 전 세계 2500여개 대학, 기업 등이 수행하는 NIH 연구에 기관 예산의 80% 이상을 집행하며 그 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른다.
NIH의 지원을 통한 상업화의 대표적 사례로는 미국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가다실'(연매출 36억달러), 미국 얀센의 에이즈 치료제 '프레지스타'(연매출 22억달러), 일본 다케다제약의 항암제 '벨케이드'(연매출 13억달러) 등이 있다.
협회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NIH와 기술이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기업도 R&D 역량과 특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NIH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협업의 가능성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NIH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