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말 기준 치명률인 0.16%보다 0.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만2703명을 델타 변이 확진자 2만8004명과 연령을 표준화해 비교한 결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가 0.7%, 오미크론 변이는 0.21%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3분의 1' 이하의 치명률이며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1월 24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0.16%로 분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8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이달 들어 0.05%포인트 증가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증가한 원인에 대한 질의에 "질병청이 일주일에 한 번씩 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이들과 델타 변이 확진자들 간의 연령을 표준화하면서 치명률·중증화율을 계속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누적 사망자는 총 6943명이다. 현재 오미크론,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종합 치명률은 0.61% 수준이다.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만2703명을 델타 변이 확진자 2만8004명과 연령을 표준화해 비교한 결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가 0.7%, 오미크론 변이는 0.21%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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