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씨엔에스, 디지털 시장 선도…확장성은 삼성SDS보다 우위-리서치알음
2022-02-10 09:28:51 2022-02-10 09:28:5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10일 엘지씨엔에스에 대해 향후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고객 비중이나 신사업 확장성 면에서는 유사 기업인 삼성SDS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엘지씨엔에스는 1987년 미국 EDS사와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국내외 고객에게 IT 컨설팅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토탈 아웃소싱 등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엘지씨엔에스의 주요 사업 영역은 LG계열사 및 금융 공공 기관에 대한 IT 솔루션 제공이다. 
 
엘지씨엔에스는 고성장 MSP(글로벌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1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기업 가운데 클라우드로 전환한 기업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엘지씨엔에스는 이미 2021년 10월 대한항공(003490) IT 시스템을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에 성공하며 MSP 사업 노하우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엘씨씨엔에스는 클라우드네이티브론치센터를 신설해 AWS와 고객사 어플리케이션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해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국내로 가장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엘지씨엔에스는 2021년 9월 IT업계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를 취득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 GC녹십자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엘지씨엔에스의 IPO는 이르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엘지씨엔에스는 지난 2020년 4월 맥쿼리 PE가 엘지씨엔에스의 지분 35%를 인수하며,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며 “지난 2021년 7월 IPO TF 팀을 꾸리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상장절차는 빠르면 2023년부터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엘지씨엔에스와 가장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진 국내 상장사는 삼성SDS”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엘지씨엔에스와 삼성SDS 중 IT서비스 수익성 면에서는 삼성 SDS가 우위에 있지만, 외부 고객 비중이나 신사업 확장성 면에서는 엘지씨엔에스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엘지씨엔에스의 상장 벤치마크는 삼성SDS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차이점을 기준으로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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