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갤럭시S22 vs 아이폰SE3세대'…삼성·애플 스마트폰 왕좌 재격돌
삼성전자, 언팩 행사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
애플, 내달 8일 아이폰SE 3세대 공개 예정…5G 지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14.9억대…전년비 7.2% 성장
2022-02-11 06:00:08 2022-02-11 06:00:08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해 온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 상반기 또다시 한판승부를 벌인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본격적인 신모델 대전의 포문이 열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S22'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애플도 내달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3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The Epic Standard of Smartphone Experiences)'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2를 전격 공개하며 애플 보다 한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형이 6.1인치, 플러스가 6.6인치, 울트라가 6.8인치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갤럭시 노트와 같이 각진 모서리를 채택하고 S펜을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좌측)와 '갤럭시 S2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커진 이미지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야간 촬영 품질을 대폭 개선한 점을 S22 시리즈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4n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S22 판매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3억3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맞서 애플도 오는 3월 8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SE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4인치 대화면과 홈버튼으로 초기 아이폰의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사진/애플
 
아이폰SE는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애플이 보유한 유일한 중저가 모델로 매번 출시때매다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SE를 처음 출시한 뒤 2020년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3세대 신제품은 아이폰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000만대로 2억3000만대의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자리를 지켰다. 다만 성장률은 저조했다. 애플의 성장률은 18%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6% 증가에 그쳤다. 따라서 갤럭시S22 시리즈의 성공 여부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 전략의 방향키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SE 3세대 출시로 인해 양사의 경쟁구도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결국 양사의 신형 스마트폰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한층 진화된 모델로 인식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7.2% 성장한 14억92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부터 반도체 부족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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