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격리자 투표,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임시 외출' 허용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선거 당일…'임시 외출' 받아 투표
도보·자차·방역택시 이용…'외출 시 주의사항' 안내 예정
일반 투표권자 발열 시…'임시기표소' 이동 투표 진행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안전한 선거, 국민 협조 필요해"
2022-02-15 16:08:38 2022-02-15 16:08:3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일과 선거 당일에 임시 외출을 통해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들의 투표시간은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다. 정부는 선관위와 협의해 '외출 시 주의사항' 등이 담긴 별도의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20대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일과 선거 당일, 임시 외출을 허가받아 투표하게 된다. 
 
이들은 도보·자차·방역택시 등을 이용해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이동방법·이동시간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 '외출 시 주의사항'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투표 기간은 3월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본 투표는 3월 9일 같은 시간에 치러진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모든 일반 투표권자는 발열 및 증상 확인 후 투표소에 입장이 가능하다. 37.5도 이상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임시기표소로 이동해 투표하게 된다.
 
본인확인을 위한 절차 외 마스크, 일회용 장갑은 상시 착용이 원칙이다.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 자제, 대기 시 일정거리(2미터) 유지 등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투·개표 요원은 KF94 마스크, 일회용 장갑, 고글, 비닐 가운 등을 착용한 채 선거 사무를 볼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선관위회와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투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며 "안전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투표 참여를 위해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된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와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를 치른 바 있다"며 "오는 제20대 대선도 국민이 소중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선거 선거인수는 총 4418만5079명이다. 이는 지난 9~13일 닷새간 작성됐다. 이후 오는 16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25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거주지에서 우편으로 투표하겠다고 밝힌 거소투표신고자는 총 10만2827명이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이다. 선상투표도 3532명이 신고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20대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일과 선거 당일, 임시 외출을 허가받아 투표하게 된다. 사진은 세종시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 등에 사용될 마스크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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